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번에 설명드렸던 부정교합에 이어서 구강 악습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구강 악습관은 부정교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그 종류와 영향,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설명해드릴게요.
구강 악습관이란?
구강 악습관은 얼굴과 턱 조직의 정상적인 성장 패턴을 방해하는 습관이며 심리적인 문제와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강 악습관을 고려하지 않고 부정교합을 치료하게 되면 치료 후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성장과 교합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구강 악습관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구호흡, 입술 빨기 및 입술 깨물기, 이갈이 및 이 악물기, 손톱 깨물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구강 악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유해한 결과는 습관의 기간, 빈도, 강도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러한 구강 악습관을 조기에 제거함으로써 부정교합의 발생과 악화를 예방하고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며 정상적인 악안면 조직의 성장과 발육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빨기
대부분의 손가락 빨기 습관은 출생 직후부터 시작되며 늦어도 3~4세가 되면 사라집니다. 손가락 빨기 습관은 배고픔, 빨기 본능의 충족, 불안 또는 주의를 끌려는 욕구 등과 같은 심리적인 면을 관찰해야 합니다.
손가락 빨기 습관에 의해 위쪽 앞니가 앞으로 튀어나오고 아랫니는 안으로 들어가서 앞니 쪽 개방교합이 가장 흔하게 발생됩니다. 혀 내밀기 습관이 손가락 빨기 습관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유치가 다 나오기 전까지의 손가락 빨기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으며 부정교합이 발생하더라도 습관을 조기에 중단시키면 저절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5세 이후까지 지속되는 빨기 습관은 명확하지 않은 발음이 될 수 있으며 영구적인 부정교합을 초래하게 됩니다.
손가락 빨기의 치료
손가락 빠는 습관을 교정하는 일은 단순하지 않으며 이를 위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의 지나친 걱정이나 잔소리, 처벌은 습관을 지속시키고 더 큰 정신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직접 이야기하며 습관의 문제점과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손가락 빨기 여부와 횟수 등을 카드에 기록하도록 해서 관리를 받게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약을 발라서 손가락이 구강 내에 들어갈 때마다 즉시 손가락을 빼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거나 팔목 부위에 탄력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 팔을 구부릴 수 없도록 하여 수면 시 습관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습관 제거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어린이의 연령 및 치열, 습관의 양상을 고려해서 선택합니다 그러나 습관이 정신 심리적인 문제인 경우에는 장치의 사용이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혀 내밀기
비정상적인 혀 내밀기는 치아가 접촉되는 가운데 혀 내밀기를 하는 단순 혀내밀기와 치아가 떨어진 채 혀내밀기를 하는 복잡 혀 내밀기가 있습니다.
단순 혀 내밀기는 보통 손가락 빨기 습관의 경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즉 손가락빨기 습관에 의해 앞니가 닿지 않고 열려있게 되면 음식물을 삼키기 위해 필요한 밀봉을 위하여 혀를 전방으로 내밀게 됩니다. 반면, 복잡 혀 내밀기는 대체로 만성 구호흡 또는 편도염 인후염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혀 내밀기의 치료
혀 내밀기는 교정치료를 지연시키거나 교정치료 후 재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혀의 기능을 조절하고 정상적인 삼키는 방법을 유도하기 위해 근기능 요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입술 빨기 및 깨물기
입술 빨기 습관은 단독 또는 엄지 빨기 습관과 함께 관찰될 수 있습니다. 윗입술을 깨무는 습관보다는 아랫입술을 깨무는 습관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아랫입술이 위쪽 앞니 안쪽에 반복적으로 접촉되어 위쪽 앞니가 튀어나오거나 아래 앞니가 들어가는 형태로 변화하게 됩니다.
입술 빨기 및 깨물기의 치료
입술을 빨거나 깨무는 습관은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 흔히 생기는데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이런 습관이 손가락 빠는 습관과 연관되어 발생한다면 손가락 빠는 습관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2급 부정교합이나 비정상적인 치열의 경우에는 장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
신체의 자세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턱의 자세도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를 척추 위에 바르게 위치시키고 직립을 유지하는 사람은 반사적으로 턱을 바른 위치에 유지시킵니다. 신체의 자세는 보통 교정이 가능합니다.
비정상적인 혀의 자세는 개방교합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혀 내밀기와 구별됩니다. 혀의 자세가 비정상적인 경우 개방교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손톱 깨물기
손톱 깨물기 습관은 신경질적인 아이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그들의 사회적 및 심리적 적응을 습관 자체보다 더 고려해야 하며, 이 습관에 의해 치아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짐으로써 앞니의 뿌리가 짧아질 수도 있고 교합에 변화가 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습관은 가족으로부터 도움으로 받아 정서적인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손톱 끝에 오일을 발라 주어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호흡
어린이의 구호흡은 사춘기 성장기에 아데노이드와 편도의 크기가 감소하면서 자연적으로 해소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구호흡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 의뢰하여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습관성 구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악습관 제거장치를 장착해 주면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근기능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구호흡 습관이 제거되어도 부정교합이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환자를 재검사하고 문제의 심각성이나 환자의 연령, 경제적 여건 등을 검토하여 포괄적인 교정치료를 시행하거나 교정치료 방법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이갈이와 이 악물기
이갈이와 이 악물기가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영구치와 유치의 마모를 야기시키며,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면 치주병과 악관절 장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교합 장애가 있으면 교합조정을 먼저 시행하고 이갈이 장치를 밤에 착용하도록 하거나 다른 장치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정 교합과 관련된 구강 악습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위의 설명과 같이 대부분은 어린 시절에 사라지는 습관들이지만 습관을 가지고 계신 분이나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건강한 치아와 치열을 위해 구강 악습관을 없애려고 노력해봅시다! 치과에 내원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상담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참고 - 치과교정학(김상철 외, 대한나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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